루니마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Her(그녀)> 리뷰 테오도르야, 자의식 과잉 물리치고 건강한 삶을 되찾자 이렇게 지독하게 자기중심적인 인간이 또 있을까? 영화는 테오도르의 외로움에 대해 구구절절, 아름답게 서술한다. 비수같은 말을 꽂아 넣는 전 아내는, ‘테오도르 시점’의 영화 속에서 비정하게 보인다. 아내는 마치 테오도르를 제대로 알아주지 않으려는 냉혹한 현대사회의 ‘타인‘으로 그려진다. 그는 혼자고, 관객 모두 혼자인 경험이 있으니 교집합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우리는 모두 혼자였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준 상처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이혼을 앞두고 있는 테오도르는 ‘편지 대필가’로 일하며 외롭고 우울한 하루를 살고 있다. 길 거리를 거닐다 우연히 발견한 신형 OS 광고는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는 OS를 다운받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