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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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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잡다구리 왜 하필이면 28쪽에 여백이 많았을까 왜 하필이면 마리안느가 다 실릴 수 있게 그렇게 넓었을까? 28쪽의 여백이 좁은 곳이였다면 엘로이즈가 마리안느를 잊기 쉬웠을까 나는 영화 볼 때 개연성 따지는 병에 걸려서 자꾸 그런 생각이 들었다. 28쪽이 좀 더 다른 쪽같이 빽빽했다면.. 영화는 이미 많은 평론가가 지적했듯이 시선으로 전개된다. 두 인물은 평등한 시선을 사이에 두고, 장력으로 긴장감을 유지한다. 화가가 모델을 바라볼 때, 모델 역시 화가를 바라보고 있고 그 시선의 교류는 사랑을 설명하는데 충분하다. 영화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초상화가 다시 그려지는 순간을 기점으로 삼을 수 있다. 첫번째 초상화는 마리안느가 도둑질한 시선으로 바라본 엘로이즈가 그려져있다. 이 시선은 평등하지 않다. 모델이 모르게.. 더보기
잊힐 바에야 기억되겠다 - 프레더릭 센더스, 를 보고 샌디스의 는 한눈에 알 수 있듯이 마치 집시 여인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다. 마치 에서 나오는 에스메랄다를 연상시키는 곱슬머리, 펄럭이는 옷, 굵은 악세서리는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저항과 해방의 정신을 노래한 집시들이 복수를 다짐하는 메데이아를 잘 대변해주기 때문에 집시 여인을 모델로 삼았을 것이다. 또한 신화에서 나타나듯 메데이아는 그리스인 입장에서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이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샌디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가들이 그리는 메데이아는 항상 붉은 색을 지닌다. 그녀의 타오르는 정열을 상징하는데 붉은색이 가지는 원형적 의미가 가장 적절하기 때문이다. 메데이아가 쥐어뜯는 붉은 목걸이가 일렁거리며 그녀 자신까지 옥죄는 파멸의 감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더보기